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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③] 주식투자, 5G급 초능력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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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③] 주식투자, 5G급 초능력이 필요해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7.10 0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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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언제나 내가 사면 내려가고 팔면 오르지
1% 저금리 시대 주식투자 인구 5백만, 1%만 안정적 수익
주식을 하면 금방 높은 빌딩의 소유주가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일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이같은 생각에서부터 덫에 빠진다고 충고한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은행 금리가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결국 2%대 정기예금 상품을 찾기 힘들게 됐다.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 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의 6월 말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소 1.45%에서 최대 2.05%이다.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마이너스인 저금리 시대에 접어든 것. 이에 따라 재테크 수단이 저축에서 투자로 변화하면서 현대인에게 재테크 투자 노하우가 중요해졌다.

재테큭 수단으로 가장 관심받는 분야가 주식투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조사한 ‘2017년 12월 결산 상장법인(2147사) 주식투자자(실질주주) 현황’을 보면, 개인주주는 500만5681명으로 1인당 평균 3.89개의 종목에 7397주를 보유하고 있다. 

◆ 주식은 양날의 검, 고위험 재테크 수단

그런데 주식투자는 양날의 검과도 같다. 투자자들은 “많은 사람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중 열에 아홉은 주식투자로 손실을 보고, 9%는 본전을, 1% 정도만 안정적 수익을 낸다”고 전한다.

그만큼 주식투자는 고위험 재테크 수단인 것이다. 그럼에도 주식투자를 하는 인구는 늘어나는 추세다. 저금리시대, 부동산 가격도 안정치 못하다보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의 유입과 통신 미디어의 발달로 주어지는 주식에대한 많은 정보가 사람들로 하여금 “주식을 쉽게 알고 뛰어들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케이블 방송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케이블 TV의 경제채널이나 인터넷 방송에서 주식전문가들의 매매비법을 보면, 자신도 수십에서 수백프로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처럼 착각을 하기 마련이다”고 지적했다. 

◆ 당신 알고 있는 격언은 허상이다

주식투자 500만명 시대. 어느 누가 한강 너머의 고가 주택을 갖는 꿈을 갖질 않을까.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다. (사진=이동훈 기자)

반면 주식투자를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변의 지인에게 권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 개미투자자는 “저평가된 가치실적주 장기투자가 좋다느니, 주식은 심리게임이고 공포를 사고 욕심을 팔아야 한다느니, 가는 말에 올라타는 것이 유리하니, 추세매매를 해야 한다니 등 주식매매에 있어 금과 옥조와 같은 격언들을 배워 주식시장에 뛰어들지만, 대다수 실전에서는 동서남북을 구별하기도 힘들다 ‘큰손’들에게 농락 당하기 일쑤이다”고 조언했다.

저평가 가치주라고 사놓으면 바닥을 모를 정도로 내려만 가고, 간혹 수익을 내더라도 더 오른뒤 팔 욕심에 들고 있다가 급락하면 무서워 손실내고 팔아버린다. 추세매매 한답시고 올라가는 종목을 매수하면 꼭지에서 물리고, 결국 혼자는 거래할 자신이 없어 평소 수익 잘낸다고 소문난 전문가의 추천을 따라하다 손실을 내고 만다. 

묘한 징크스마저 생긴다. 또 다른 개미투자자는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니, 내 반대로만 투자하면 돈번다는 허탈한 농담을 주고받고 만다”며 자조적인 쓴웃음을 지었다.

한 전직 주식작전가는 “개미투자자들은 주식의 기법과 격언들을 연금술 비법과 같이 신봉하기에 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5백만명이 사고 파는 주식 시장에 최소 5백만개의 밴수가 존재한다. 거기에 각 종목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에서 발생할 호재 악재의 수많은 가능성을 곱하면 주가를 움직이게할 변수는 무한대이다. 그래서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고 덧붙였다. 

◆ 욕심을 버리는 연습부터

당신이 초능력을 갖고 있지 않는한, 예측을 조심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다.

신의 영역을 손안의 작은 잣대를 들이대 재단하고 예측해 매매를 하니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충고이다.

끝으로 그는 “주식시장엔 옳은 말은 있어도 정답은 없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 자신이 주식을 매매할 때 기준으로 삼던 자(尺)를 손에서 내려놓고, 매매의 두려움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돈 잃는 경험을 줄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욕심과 두려움 그리고 1분 뒤를 예측하려는 본능까지 죽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당신이 5G급 초능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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