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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불법다단계 먹잇감 안 되려면…“호갱님 체크 26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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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불법다단계 먹잇감 안 되려면…“호갱님 체크 26선”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11.12 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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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명칭은 변해도 ‘폰지사기’ 수법은 일치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가상화폐를 악용한 불법 다단계 조직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FX 마진에서 가상화폐까지, 이들 조직의 사기 수법은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그러나 시대마다 용어만 다를 뿐 사기의 뼈대는 폰지수법이다. 본지는 폰지수법이 탄생한 배경과 수법 그리고 예방법을 소개해본다. 

◆ 피라미드처럼 신규 호갱이 많아야 성립되는 폰지사기

폰지사기 수법은 1920년대 사기꾼인 찰스 폰지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위키백과는 투자 사기 수법의 하나로 실제 아무런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을 폰지로 정의한다. 

찰스 폰지는 188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1903년 북아메리카로 건너왔다. 그는 몬트리올의 자로시 은행의 직원으로 일했는데, 이곳에서 희대의 사기수법을 고안하게 된다.  

찰스 폰지가 근무할 당시 자로시 은행은 재정 위기 상태였다. 그럼에도 자로시 은행은 일반 은행보다 두배 높은 이자를 고객들에게 지급하고 있었다. 

찰스 폰지는 자로시 은행이 투자금 이익이 아닌 신규 고객의 통장에서 돈을 빼서 기존 고객의 계좌로 이자를 지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곧 자로시 은행은 파산하고 실업자가 된 폰지. 

◆ 언제나 말은 그럴싸 한데…욕심이 피해양산 

1920년 그는 이것을 당시 시대의 이슈였던 만국우편연합의 국제반신권에 응용한다. 이 국제반신권은 국경을 넘는 공용화폐 성격이란 점에서 가상 통화와 비슷한 점이 있다. 

국제반신권은 만국우편연합에서 발행하고 우체국에서 파는 유가증권이다. 판매한 나라를 제외한, 만국우편연합 회원국의 우체국에 가면 그곳에서 통용되는 우표로 교환할 수 있다. 국제우편시 상대가 답신을 보낼 때 우표값을 지불하지 않도록 보내는 쪽에서 미리 사서 보내주는 서류이다. 

그런데 찰스 폰지가 주목한 것은 각국마다 우편 값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일본이 100원이라면 미국은 1000원이라는 식이다. 즉 일본에서 사서 미국에 판다면 열 배의 차익을 얻게된다.  

찰스 폰지는 지인(*이라고 쓰고 호갱이라고 읽자)들에게 “국제반신권의 시세차익을 이용하면, 90일내에 2배의 돈을 벌수 있다”고 설득했다. 

찰스 폰지는 최초 투자자 18명에게서 1800달러를 받았고, 매달 수익금(?)을 지급했다. 이 소문이 퍼지자 한달 사이 폰지는 2만5000달러를 투자받았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돈이 몰려들었고, 종내는 하루에 100만불 씩 모으는 지경까지 이른다. 

사실 찰스 폰지의 이 수법은 이론적으로는 그럴싸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했다. 
찰스 폰지에게 투자한 사람들이 수익을 볼려면 국제반신권 1억6만장이 필요했다고 한다. 만국우편연합이 발행한 국제반신권은 2만장도 되지 않았다.  
당장 최초 투자자인 18명이 이익을 보기 위해서도 5만 3천장의 국제반신권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어떻게 수익이 났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기였다. 찰스 폰지는 뒤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던 것뿐이었다.

당시 피해금액은 2천만불, 오늘날 기준으로 3억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폰지는 이 일이 발각된 뒤 1934년까지 교도소 생활을 했다. 

◆ 이럴 경우 폰지사기인지 체크해봐야

그렇다면 이같은 폰지사기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투자사기 피해예방 인터넷 커뮤니티인 ‘백두산’ 카페에 따르면 다음에 해당할 경우 일단 따져 봐야할 필요성이 있다. 

-수당구조가 본인 포함해 3단계 이상인 경우 
-130만, 140만 등 투자금액이 특정되어 있는 경우
-센터장, 소개자 등 개인계좌로 투자금을 받고 있는 경우
-네트워크마케팅이라는 미명 아래, 수당구조에 메트리스, 바이너리, 대실적, 소실적, 스필오버, 후원수당, 매칭수당, 롤업수당, 직급수당, 팀커미션 등의 단어가 있는 경우
-도메인 소유자가 누구인지 알수 없는 경우
-홈페이지에 업체 주소 또는 연락처가 없는 경우
-본사 위치와 서버 위치가 동일 국가가 아닌 경우 
-회원가입을 해야지만 홈페이지 내용을 볼수 있는 경우 
-복리형태로 수익을 주는 곳
-액면분할 형태로 수익을 주는 곳
-원금보장을 조건으로 투자를 받는 곳
-투자에 대한 지급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곳
-업체명 또는 사업명칭을 명분 없이 변경하는 곳
-수익모델이 해외에 근거를 두거나 연계되어 있는 곳
-투자 수익금을 연금처럼 평생 지급 받을수 있다는 곳
-사업 설명회에 50대 이상 장, 노년층만 있는 곳 (노인, 부녀자 등)
-해외 장외주식 투자(특히 나스닥 상장)등을 외치며 투자를 받는 곳
-약속한 수익금 지급을 미루면서 멋대로 별도의 사업으로 변경하는 곳
-사기 전과자가 투자를 유치하는 곳
-아무런 조건도 없이 누구나 사무실을 개설해 센터장(지점장)이라며 투자를 받는 곳
-투자 수익금을 해당업체가 직접 지급하지 않고 소개자나 센터장(지점장)이 지급하는 곳
-신분확인없이 투자를 받고 수익금을 지불할 때 여권사본, 영문초본 등 신분확인을 하는 곳
-계약서 조차도 없이 사이트에 접속해야만, 투자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곳
-네이버, 구글등에 검색해도 해당업체 정보가 없거나 극히 미흡한 곳
-원화가 아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만 투자를 받는 곳
-법인 계좌가 아니라 개인계좌로 투자금을 입금받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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