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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칼럼] 과거는 과거일 뿐, 지나간 일은 따지지 말라!이미 지난 과거의 일이므로 따지지 않겠다. (. - 논어편, 팔일)
청파 김부건 | 승인 2019.08.12 00:43

[이코노믹매거진 = 청파 김부건] 세상살이에 있어 가장 어리석은 삶을 사는 이는 과거에 붙들려 사는 사람입니다. 세상 그 어느 천지(天地)에도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과거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똑같은 실수와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를 자신 계획대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누구나 성공에 이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서 보면, 남을 꾸짖는 엄격한 마음을 ‘책인지심(責人之心)’이라 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관대하게 용서하는 마음을 ‘서기지심(恕己之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남의 잘못을 찾아내고 단죄(斷罪)하는 것에는 너무나 엄격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는 마음에는 늘 관대합니다. 즉, ‘나를 용서하는 관대한 마음으로 남의 잘못을 용서하고 남을 꾸짖는 엄격한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으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남을 꾸짖는 마음은 명확한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총명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용서하는데 있어서는 어둡고 혼미(昏迷)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지요. 남을 꾸짖는 그 명확한 마음으로 나를 꾸짖고 나를 용서하는 그 관대한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모두다 성인의 경지에 이르게 됨이 명확(明確)할 것이라며 언급하고 있습니다.

문구를 해석해보면, “그 사람의 과거에 어떤 잘못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언제까지나 책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미 그렇게 되어 버린 것을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마라. 이미 끝난 일을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지 마라.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과거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결코 이익이 될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사람관계에 있어서 당면한 처사(處事)에 대한 관점을 누구나가 자신의 입장(立場)에서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가능한 칭찬은 본인이 듣고 싶고 꾸중이나 잘못은 내가 아닌, 남 탓을 하고픈 마음은 어쩌면 인지상정(人之常情)인 것이지요. 단적인 예를 들어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과거에 섭섭했던 기억들이나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일들이 배우자 때문에 발생되었다는 생각을 자꾸 갖게 되는 순간부터 부부관계 또한 소원(疏遠)해지고 상대방을 자꾸 책망(責望)하게 되는 법입니다. 모든 잘잘못은 상대를 탓하면서 자신은 문제가 없다는 생각 그 자체가 관계회복에도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지요.

인간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란 말이 있습니다. 새옹의 늙은이가 말 때문에 길흉(吉凶)과 화복(禍福)이 반복되어 일어나듯이 ‘인간의 길흉화복은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새옹지마니,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는 새옹지마의 이야기처럼 좋은 일이나 나쁜 일에 너무 가볍게 흥분하지 말라는 교훈을 각자가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E.T할아버지’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재야 교육자이셨던 채규철 선생님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F'가 두 개 필요하다. 바로 ’Forget(잊어버려라)‘와 ’Forgive(용서해라)‘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완전무결한 인간은 없으니, 과거의 불행은 되도록 잊고 다른 사람의 잘못과 악행(惡行)조차도 다 자신 부덕(不德)의 소치(所致)로 알고 용서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현재의 시간’입니다. 과거의 불찰(不察)로 빚어진 불행이 있다면, 그게 자신이든 그 누구의 탓이든 그로 인해 현재 시간마저도 불행하게 몰고 가는 일은 없도록 스스로의 마음을 다져야할 것입니다.

point : 지난 과거의 잘못을 따지며 집착할수록 자신의 현재와 미래는 어둡고 부정적으로 채워질 것이다!

기사입력 2019.08.12 11:43:44

청파 김부건  bugun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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