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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문화축제] 가연 한복 패션쇼, 그 뜨거운 전율…‘고와서 서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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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문화축제] 가연 한복 패션쇼, 그 뜨거운 전율…‘고와서 서러워라’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9.02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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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모델의 춤사위 압도적, 이영희가 꿈꾼 우리 옷의 세계화 가능성 확인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우리나라 한복의 아름다움에는 강한 민족애와 자긍심이 녹아있다. 또한 절제된 한(恨)이 조화를 이룬다. 

지난 1일 끝난 서울 광화문광장의 베트남문화축제에서 만난 가연의 한복패션쇼, 공동사회자 푸헝ㆍ바오쫑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모델들은 이와 같은 한복의 미학적 이상을 연노랑 저고리 끝자락 섬섬옥수(纖纖玉水)에 실어 보냈다. 

아름다움은 국경을 넘어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진다. 관객들은 첫무대를 장식한 모델 류석훈 조, 장채원 조가 펼친 ‘사랑과 결혼’이란 테마의 퍼포먼스, 조선 국왕의 결혼식의 장엄함을 묘사한 김중렬 조에 마음을 빼앗겼다.

펄럭이는 치맛자락과 날아갈 듯 돌고 도는 긴소매, 애잔함을 우아하게 감추며 역동적인 춤사위를 펼친 한 이름 모를 모델에게 관객들의 마음은 전율로 움찔거린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우리 천연 소재, 천연 염색으로 만든 단아한 한복을 입고 이 같은 워킹을 하는 모델들을 보자면, 조치훈의 시 ‘승무’처럼 아련한 바람꽃의 숨결을 느낀다. 

한복 디자이너이지만 한국 최초로 파리의 파리 프레타 포르테 쇼의 무대에 섰던 고(故) 이영희 선생. 그녀가 꿈꾸던 우리 옷 ‘한복’ 세계화의 가능성을 지금 가연의 한복패션쇼에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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