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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브 코리아] 모델 오디션, 어떻게 진행되나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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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브 코리아] 모델 오디션, 어떻게 진행되나 가보니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9.0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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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완 한국모델협회장 “아시아 톱모델들과 겨룰 재능있는 모델들 선발”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하이엘프들의 세계가 펼쳐졌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ㆍ리니지(Lineage)에서나 볼법한 길쭉길쭉한 키에 자그마한 머리, 그러면서 군살 하나 없는 이기적인 몸매를 뽐내는 모델들.

지난 7일 아시아 최대 모델 대전 ‘페이스 오브 아시아’ 한국 예선인 ‘페이스 오브 코리아’의 오디션이 열린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쇼프로젝트’ 복도는 이 같은 8등신 모델들로 끝없이 줄을 잇고 있었다. 

취재기자에게 같이 서 있기 싫을 정도의 굴욕감을 안겨준다. ‘종족이 다르네’‘난 호빗이네’‘투랄리온 부럽네’라고 푸념하며 오디션 심사장으로 들어서자 또 다른 분위기에 압도된다.

◆ 옷에 날개 달아줄 재능 필요, 오케스트라 같은 심사현장 템포 인상적

“○○번 모델, 질문 때는 양발 11자세를 취해야 해요.”
“○○번, 오디션때는 립스틱 지워야 되는 것 몰라요?” 
“자신의 끼와 재능을 표현할 특기 있나요?”

‘페이스 오브 코리아’의 오디션 응시자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화장이 아닌 민낯, 답변 때는 양발이 자연스레 붙는 11자 모양을 유지해야 한다. 미모가 아닌 패션모델로서의 재능을 심사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옷이 날개가 아닌 ‘옷에 날개를 달아줘야’ 하는 직업이 패션모델이기 때문이다.

오디션 응시자들은 조별 워킹, 개인별 워킹 이어 심사위원들의 질문을 상대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중압감에 어떤 남성 모델은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남성 모델은 심사위원들의 재량 아래 앉은 자세로 질문에 답했다. 

이런 일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경우 심사위원을 맡은 한국모델협회의 김민옥 이사, 장혜원 이사, 강신 이사, 정영주 이사, 박근정 교육위원은 모델들의 긴장을 풀도록 능수능란하게 현장 분위기와 속도를 조절해갔다. 때론 쇼팽처럼, 때론 림스키코르사코프처럼.

◆ 여고생에서 미씨, 배구선수 등 각양각색 지원동기 

태풍 링링이 부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이날 오디션에 응시한 모델 수는 남성모델 172명, 여성모델 110명 총 282명. 10대 여고생, 유부녀, 현직 모델, 방송 리포터, 전직 배구선수, 테니스 선수 등 다양한 나이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저마다의 지원동기도 각양각색이다. 모델명문 한림예고의 2학년에 재학중인 김규리 양은 “좋은 경험과 (모델로서의) 저의 장점이 무엇인지, 단점이 무엇인지를 알고싶었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3살배기 딸의 엄마인 현역 광고모델 윤진 씨는 “딸에게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지원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또 가계에도 보탬이 된다”며 재치있게 답변했다.

◆ 현역 프로 모델들 상당수 출전  

‘페이스 오브 코리아’의 TOP 5로 뽑히면 아시아 최고 모델을 선발하는 ‘페이스 오브 아시아’ 진출권과 상금, 협찬사 계약 특전이 주어진다. (*페이스 오브 코리아는 페이스 오브 아시아의 한국 예선) 

또한 아시아 및 해외 진출, 각종 패션쇼 오디션 기회 제공, 유명디자이너 패션쇼 및 오디션 기회 제공 그리고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인 서울’의 대미를 장식하는 스칼라 (SCALLA) 쇼에 출전할 자격을 갖게 된다.

이런 이유 탓인지 프로 패션모델들도 상당수 출전했다. 지난해 열린 ‘2019 페이스 오브 코리아’에서 솔고바이오메디칼 상의 주인공이었던 패션모델 안지우 씨는 “다시 한번 TOP5에 도전하기 위해 왔다. 페이스 오브 아시아의 결선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페이스 오브 코리아’의 톱5 기준은 어떤 것일까?

◆ 페이스 오브 코리아, 10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한국모델협회의 임주완 회장은 “결선무대인 페이스 오브 아시아에는 자국을 대표해 나온 톱모델들이 즐비하다. 이들과 견줄 비주얼과 재능, 매력이 넘치는 모델들이 선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제! 오디션의 합격자는 10일 저녁 아시아모델페스티벌 SNS,공식 홈페이지에 개재된다. 그리고 11일이면 ‘페이스 오브 코리아’의 본선무대 진출자를 가리는 국민투표가 진행된다.  마감은 9월 30일 18시까지이다. 대망의 페이스 오브 코리아 본선무대는 10월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앞서 살폈듯 모델들의 지원동기는 달라도 아시아 최고 자리에 도전한다는 목표는 같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맞은 해에 열려 더욱 의미가 깊은 ‘2020 페이스 오브 코리아’. 이 대장정에 응한 우리 대한민국 남녀 모델들의 힘찬 워킹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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