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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의 전설 블랙홀, 데뷔 30주년 홍대 ‘얼라이브’서 21일 단독공연멜론티켓 오픈…한국 락발라드의 대표작 ‘깊은 밤의 서정곡’ 등 명곡 수두룩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9.11 12:14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그룹 블랙홀, 한국 락의 창대한 서막을 열었던 그들이 오는 21일 오후 7시 홍대(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얼라이브홀(alive hall, 구 크랙홀)’에서 단독공연을 갖는다. 티켓은 멜론티켓을 통해 오픈되고 있다. 블랙홀은 리더 주상균(보컬ㆍ기타), 이원재(기타), 정병희(베이스), 이관욱(드럼)이 팀을 이루고 있다.

한 음악평론가는 ‘대중을 위한 음악을 팝, 대중과 함께하는 음악을 락(메탈)’이라고 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블랙홀은 한국 락의 맏형답게 1989년 1집 앨범 ‘미라클’을 발표이후 지금까지 노래를 통해 대중과 공감해온 밴드다. 

특유의 ‘록 스피릿’을 원동력으로 삼아 사회적인 비판과 반항 그리고 혁신적인 주제를 담은 노래를 발표해왔다.  

이런 이유로 락ㆍ메탈 매니아들은 부활ㆍ시나위ㆍ백두산 함께 한국 4대 메탈 그룹으로 칭송한다.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상에 빛나는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DMOT), 램넌츠 오브 더 폴른, 메써드, 멤낙, 바세린, 어비스, 에이비티비(ABTB), 언체인드, 팎 등은 블랙홀의 30돌을 축하기념 헌정앨범을 올해 선사하기도 했다.

◆ 가짜뉴스 등 언젠가 터질 울음 앞서 노래한 선지자

‘어두운 날이 다시와 빛을 가려도 흔들리지 않고, 잠들지 않는 용기와 자부심의 진실을 말해줘. 힘에 눌리어 아프겠지만 보고, 써내린 있는 그대로…더 프레스! 먼훗날 남겨진 오늘이 디프레스 떨쳐낼 힘이 되리라.’

오늘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 시대, 블랙홀은 이를 10년전 이미 비판하고, 올바른 언론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정치인의 거짓말, 3·1절, 위안부 할머니들, 이주노동자의 권리, 동학농민혁명, 통일 그리고 시민’ 등 언젠가 터질 이 울음들을 앞서 노래한 선지자들이기도 하다.

◆ 깊은 밤 서정곡은 ‘사랑’ 아닌 ‘청춘의 자화상’ 담은 것

한국 록 발라드의 대표곡 ‘깊은 밤의 서정곡’은 일반적으로 애틋한 사랑 노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리더이자 보컬인 주상균의 말은 다르다. 

그는 “대학생이 되며 사회를 간접 경험하던 시기에 썼던 곡”이라면서 “사회에 타협하는 주변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며 만들었던 노래”라고 했다. 

어려운 시절,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도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게 메시지다. 

“넘쳐나는 사랑 이야기를 굳이 나까지 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래서 선택한 장르가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헤비메탈이었죠. 지금도 노래하고 기타를 치는 까닭은 스스로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라이브 무대를 연간 100회 이상 꾸리는 것으로 유명한 블랙홀, 이들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또 하나의 무대 ‘얼라이브홀’은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기사입력 2019.09.11 12:13:02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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